대한민국의 유명 요리연구가가 결혼 후 15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모두 남편에게 맡겼다고 공개했다.
17일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 관리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요리 강사로 첫 수입 35만 원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15년 동안 남편의 월급으로 생활하며 저축에 집중했고, 개인적인 지출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요리 강사로 시작한 후 첫 수입으로 35만 원을 벌었고, 이를 계기로 종잣돈을 모으기로 결심했다. 그날 남편인 고민환이 보잘것없어 보여서 벌어들인 돈을 그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의 수업은 큰 인기를 얻어 두 달 만에 수입이 500만 원을 넘었다고 한다. 이혜정은 “남편이 수업 날이면 일찍 집에 오곤 했다”고 전했다.
남편의 소득을 넘어선 이혜정은 남편에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카드를 주며, “이젠 너도 마음껏 써라”고 말했다.
15년 동안 모이지 않았던 돈
하지만 1년 후, 남편의 지출을 확인한 이혜정은 그가 월급보다 많은 돈을 쓴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그녀는 “남편이 학생들에게 밥을 사고 고가의 의료 기기와 책을 구입했다”며, “나중에 남편의 통장 잔액을 물어보니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혼 15주년이 되던 해, 이혜정은 자신이 수입을 창출하기 시작한 이후로 남편의 경제 관리 방식을 재검토했다.
그녀는 “남편이 통장을 내주지 않으면서 ‘없다’고 말했다. 그 순간, ‘이제 그만. 이 통장은 네가 갖고, 앞으로 내 수입은 내가 직접 관리할 것이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혜정은 방송 활동으로 상당한 수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명의의 통장을 처음으로 개설했고, 그때부터 자신의 재정을 스스로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6개월간 사진이 모은 돈을 남편에게 보여주면서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를 물어보자, 남편은 “네가 쓰라며. 사람들 밥 사주라며. 좋은 교수하라며”라고 말하며 버럭했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누구?
한편 이혜정은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대첩’,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여러 쿡방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백종원, 최현석 등과 같은 스타 셰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본명 이혜정과 ‘빅 마마’라는 별명을 사용하며, 토니 안, 고현정, 문희준 등이 소속된 ‘IOK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연예인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요리연구가이자 요리사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감과 입담으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