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인상’ 수상자이자 ‘미녀 개그우먼’이 무속인으로 전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서는 ‘무당이 된 MBC공채 ‘미녀 개그우먼’…지인도 몰랐던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MBC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의 ‘주연아’ 코너로 인기를 얻었던 김주연이 등장했다. 그녀는 현재 무속인으로 살고 있었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김주연은 “이제 저는 이 업계에 대한 미련이 없다. 솔직히 개그에 대해 잘 몰랐음에도 10년간 활동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 이미 개그에 대한 마음이 멀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반신마비에 하혈까지
이어 그는 “반신마비 증상을 겪었다. 얼굴까지 마비되어 오른쪽이 완전히 마비되었다”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주연은 “정말 황당한 일이죠. 34살 때부터 신병을 앓기 시작했어요. 2년 동안 하혈도 했고, 그것도 신병의 일환인 줄 몰랐어요. 단지 몸 상태가 좋지 않구나 생각했을 뿐이었죠”라고 회상했다.
또한 “지금은 자신 있게 말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신내림을 받고 나서 가족과의 갈등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무당이 되니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고,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신내림을 받은 후 마비 증상은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김주연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며, “무속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당 차린지 2년
김주연은 인터뷰에서 “2022년에 신내림을 받고 신당을 개설했으며, 벌써 2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중에게 알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진정성 있고 선한 무당이 되어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저를 찾아오는 이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좋은 안내자가 되고자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김주연은 MBC 공채 15기로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개그야(夜)’의 ‘주연아’ 코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열라 짬뽕나’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켜 2006년에는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