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봉하는 영화가 ‘파묘’도 제치고 전체 영화 예매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댓글부대’는 기업 비리를 폭로했다가 오보로 인해 ‘기레기’라는 낙인이 찍힌 상진(손석구 역)이 그 기사와 관련해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와 만나는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는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모호함으로 인해 매력적이면서도 관객에게 혼란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국진 감독의 신작으로, 그는 201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16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독립영화 감독상을 수상했다.
안 감독은 “정보 왜곡자와 진실을 추구하는 기자 사이의 대립이 흥미로워 원작에서 이 대립을 더욱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매율 1위
“실제와 다른 현실적인 기자상을 조형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히며 “손석구가 캐스팅되면서 조금은 허술하고 귀여운 기자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가 전체 영화 예매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흥행 바람을 예고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 ‘듄: 파트2’, 그리고 같은 시기에 개봉한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를 포함한 다른 영화들의 예매율을 월등히 넘어서는 성과로, ‘댓글부대’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다.
‘댓글부대’는 천만 배우 손석구와 함께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들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조화로운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독특한 주제와 장르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독창적인 연출로,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파묘’의 흥행을 이을지 주목된다.
주인공 손석구
한편 손석구는 2022년 ‘범죄도시2’의 주요 악역 강해상과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역할을 맡으며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주연급 배우로의 입지를 굳혔고, 이상형을 떠올리게 하는 밈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범죄도시2’에서 그는 거침없이 돌진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액션 연기에도 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고 평가받을 만큼 구씨 역할에 완전히 몰입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에 작가조차 “손석구의 연기에 압도됐다. 내가 쓴 대본을 넘어선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