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중희가 송하윤과의 미묘한 러브라인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tvN의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 사이의 불륜을 발견하고 살해되는 강지원(박민영 역)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살면서 비참한 운명을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중희는 극에서 강지원에게 괜한 시비를 거는 꼰대 상사 김경욱으로 등장하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는 2살 차이
드라마 속에서 송하윤과의 호흡에 대해 김중희는 “정말 좋은 파트너였다. 연기를 너무 잘하며, 인성도 좋았다”라고 말하며 “해당 역할이 매우 어려워 힘들었을 것인데, 불평 한 번 없이 임했다.
‘쌈, 마이웨이’에서 보여준 밝은 이미지가 본인 그 자체였다. 팬이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송하윤과 김중희의 실제 나이 차이가 2살밖에 나지 않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노안 3대장
1984년생이며 아직 30대인 그는 “노안 3대장으로 불리곤 했다. 저와 현봉식, 김광규 배우가 그 주인공이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놀랐지만(웃음), 배우로서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싶다. 이런 역할을 맡을 때는 해당 역할에 맞게, 노안이 드러날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젊게 보이는 연기도 가능하니, 다양한 스펙트럼을 오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희는 김경욱 역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하며 “과장되거나 지나치면 안 되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애드리브보다는 웃음이나 머리를 넘기는 행동을 적절히 배치하려고 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정수민이 ‘오빠’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오빠가 아니라 삼촌이지’라고 반응했다”며 “그런 댓글을 볼 때나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볼 때 기분이 좋았다. 비판을 받아도 그것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노안과 같은 외모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중희는 “시청자들이 ‘같은 사람 맞아?’라고 의아해한다. 배우로서, 다양한 변신에 거리낌이 없으며, 주어진 역할에 최대한 가까워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상깊은 연기
김중희는 ‘군함도’, ‘미스터 션샤인’, ‘보이스4’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22년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남기태의 악행을 생생하게 연기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연기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처럼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중희는 지난해 ‘노량: 죽음의 바다’, ‘거미집’, ‘유령’, ‘무빙’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