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의 여배우가 영화 ‘검은 수녀들’과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에 출연하기로 확정되어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검은 수녀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015년에 개봉하여 54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둔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으로, 캐스팅 발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극에서 전여빈은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에게 관심을 보이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혼돈의 상황을 겪으며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는 캐릭터로, 송혜교와 함께 보여줄 강력한 워맨스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여빈은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활약을 펼치며 뛰어난 연기력을 증명해왔다.
그녀는 제 44회 청룡영화상에서 ‘거미집’의 신미도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획득하며 대중과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검은 수녀들’에서 오컬트 장르로 그 영역을 확장한 그녀가 어떠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영화 ‘내부자들’을 만든 우민호 감독의 새로운 드라마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발생한 중요 사건들을 다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통과하는 주요 사건들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웅장한 스케일로 그려내는 시리즈다.
전여빈은 이 작품에서 검사로 나오는 배우 정우성의 사무관, 오예진 역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친오빠 덕분에 데뷔
한편 전여빈은 강릉에서 세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전공 수업 외에도 체육학과, 무용과, 실용음악과, 회화과, 문예창작과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청강하며 폭넓게 학습했다.
그녀는 연극에 대한 열정을 키우기 위해 대학로에서 연극 스태프로 2~3년 동안 활동했으며, 영화제 스태프, 연극 조연출, 뮤지컬 스태프 등 다양한 역할을 경험했다.
배우로서의 열망이 커져가던 중, 친오빠가 찍어준 프로필 사진을 SNS에 올리자 영화 관계자의 눈에 띄어 오디션 제안을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전여빈은 지난해 대종상 영화제에서 ‘죄 많은 소녀’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
이후 ‘멜로가 체질’, ‘빈센조’, ‘낙원의 밤’, ‘거미집’ 등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대세 배우로의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