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부부였어?” KBS에 승소한 가수 ❤️ 아나운서 커플

박현준 기자

입력

출처: 이은주 인스타그램

이은주 전 아나운서가 KBS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이은주의 승소를 확정했다.

출처: 이은주 인스타그램

이은주는 2015년 KBS 지방 방송국에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시작해 2016년부터 아나운서 업무를 수행했다.

그녀는 KBS강릉방송국과 KBS춘천방송총국에서 근무했으며, 2018년 12월부터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아나운서로 일했다.

출처: 이은주 인스타그램

그러나 이은주는 새로운 아나운서 채용 이후 업무에서 배제되었다. 이에 그녀는 KBS와의 종속적인 근로 관계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은주는 프로그램 진행, 라디오 뉴스, 회의 참석, 개국 기념식 봉사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출처: 이은주 인스타그램

또한 아나운서들과 일정을 공유하며 사무실을 함께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급여는 프로그램 별로 지급되었으며, 일일 생방송 등을 위해 매일 출근했다.

1심에서는 이은주의 화장품 협찬 및 SNS 활동을 이유로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에서는 그녀가 정규직 아나운서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판단했다.

출처: 이은주 인스타그램

대법원 역시 2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KBS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복직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및 작가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며,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근로자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이은주 인스타그램

한편 이은주는 신화 멤버 앤디와 2022년 1월 19일 결혼을 발표하고, 6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