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하차한 이유….드디어 밝힌 정형돈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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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뭉친프로젝트 인스타그램

방송인 정형돈이 예능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는 22일 ‘형은 내 거야! 첫 만남에 승제가 형도니한테 당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해당 영상에서는 오은영 박사와 정형돈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정형돈은 오 박사에게 “무한도전 하차 이유가 있다”며 “당시 나는 내 능력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출처: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정형돈은 “그로 인해 실력이 들통날까 봐, 내가 없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컸다”고 말하며, 그 시기에 정신적으로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이에 오 박사는 대중의 사랑이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출처: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정형돈은 “사랑받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며 “그 책임을 못 지면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출처: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을 사랑하는 것은 무한도전 출연 때문이 아니라 정형돈이라는 개그맨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출처: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한편, 정형돈은 KBS 공채 17기 개그맨 출신으로, 버라이어티 장르에서 메인 MC로 자리매김한 대기만성형 예능인이다. 개그콘서트 시절 많은 유행어와 인기 코너를 남긴 성공한 개그맨이었다.

출처: 뭉친프로젝트 인스타그램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10년 넘게 함께하며, 꾸준히 성장해 현재의 자리에 이르렀다.

2006년부터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약했으나, 2015년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무한도전은 3년 후 종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