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출신 아나운서가 배우자와의 결혼을 후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에는 KBS 출신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한 지 2년 차인 이정민과 그녀의 남편이며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박치열 원장이 함께 출연했다.
정형돈은 이날 “조금 매너 없는 행동이긴 한데,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하자는 얘기도 없이 바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정민은 “저희가 만난 날이 11월 26일이었다. 한달뒤면 크리스마스다. 처음에 불붙는다고 하지 않나. 마음에 들어서 거의 매일 한달간 만났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엔 사귀자고 하겠지 하고 크리스마스에 만났는데 아예 반지를 사고 프러포즈를 하더라. ‘윌유메리미’ 붙이고 풍선 붙이고 정식 프러포즈 무릎꿇고 기타치면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나래는 “정말 로맨틱하네요. 프러포즈 받고 결혼은 언제 했나요?”라고 물었고, 이정민은 “저보고 5월에 하자는거다. 6개월만에 하자고. 저는 너무 빠른것같다. 최소 가을은 어떻냐 했더니 본인이 굳이 할걸 왜 미루냐 그냥 하자고 밀어붙였다. 그래서 참 서로 고통의 나날을 겪었다. 결혼식 이후에”라고 밝혔다.
상상과 다른 결혼생활
이정민은 “결혼 후 깨닫게 되었는데, 상상했던 결혼생활이나 상대방과는 전혀 달랐다고 느꼈습니다. 알지 못하는 부분이 거의 전부였어요. 실제로는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죠”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는 극단적인 F 유형이고, 남편은 극단적인 T 유형입니다. 점점 더 살아보니 남편은 정말 T 유형이더라고요. 별명조차 박T열입니다. 사실, 그는 저에게 자신이 F 유형이라고 속였어요. 만약 T라고 솔직히 말했다면, 이렇게 결혼까지는 오지 않았을 거예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남편은 “가능한 모든 것을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따라주고, 별다른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정민은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제가 유머를 하면, 제 입장에서는 웃긴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가 반응하길 ‘그렇게까지 웃긴가?’라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가 너무 무뚝뚝하게 ‘왜 자꾸 아프냐’고 말해서 마음이 정말 상했어요. 그때 울면서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남편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준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수액을 놔주고 주사를 놔줬으며, 부족한 것은 없었다고 봅니다. 아내가 원하는 건 영화 같은 따뜻한 위로와 달콤함인데, 현실에서의 남편은 ‘아프냐? 어디가 아픈 거야? 알겠어’라고 반응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정민 아나운서
한편 이정민 아나운서는 1980년 5월 12일, 서울특별시 은평구에서 태어났다. 친체적으로는 키 165cm와 몸무게 48kg이며, B형 혈액을 가지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서울역촌초등학교, 은평중학교를 거쳐 예일여자고등학교에서 졸업했다. 그 후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및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해 학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 중인 그는 박치열과 결혼하여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딸 박온유는 2013년 9월 16일에, 아들 박시온은 2021년 9월 25일에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