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빅리그에서 시작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기력, 슬랩스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라디오 스타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김구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 기세를 몰아 무한도전에도 출연했다.
방송인 박나래가 무명 시절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0회에 배우 전원주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박나래는 전원주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해왔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불행은 막을 수 있다’고”라고 말했으며, “돈이 없던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방송인 박나래가 과거 불안정했던 수입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예전에 방송 출연료가 꼬박꼬박 월급처럼 들어오지 않아, 빨리 받을 수도 있고 때로는 늦게 받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늘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폰뱅킹이 한창일 때는 제작사에 전화해서 방송 출연료가 언제 들어올지 물어보곤 했다. ‘오늘 들어갈 거예요’라고 하면 친구와 밥을 먹기로 하고, 그러나 돈이 들어오지 않아 밥을 먹는 동안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화장실에서 몰래 통장 잔고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통장 잔고가 325원일 때는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떻게 할지 걱정했고, 30분을 더 끌면서 친구와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다 통장에 120만 원이 들어온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으며, “이제는 밥 먹으러 갈 때 가격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이게 진정한 기쁨이고, 내가 불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나래 씨가 무명 시절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몇 년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여러 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한국갤럽에서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018년과 2019년에는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 부문에서 2위를 연속으로 기록했다.
그녀의 유쾌하고 편안한 캐릭터는 꽁트 위주의 개그와 자신의 엉성함이나 모자란 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억지스러운 개그는 자제하며, 발이 넓고 타인을 잘 챙기는 성격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에는 MBC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로 대상을 수상하며 여성 코미디언 중에서도 톱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또한 2020년에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며, 이 부문에서의 수상 기록을 갱신했다.
박나래는 지난 2021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55억 원에 낙찰된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