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주인공 차진우 역을 맡아, 10년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왔다.
이 작품에서 그는 손짓과 눈빛으로 사랑을 전하는 청각 장애인 화가 차진우의 역할을 통해, 말 없이도 마음으로 소통하는 깊은 사랑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전에 JTBC 드라마 ‘빠담빠담’에서 한지민과의 로맨스 연기 이후 오랜만에 멜로드라마에 도전한 정우성은, ‘서울의 봄’, ‘헌트’, ‘강철비2: 정상회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보여준 강렬한 연기와는 다른 면모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50세의 나이에 멜로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차진우 역할에 대한 큰 부담감을 느끼며 다른 배우에게 맡겨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판권을 직접 구매한 이상 출연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것 같아 결국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차진우 캐릭터를 통해 수어와 눈빛, 표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언급했다.
이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는 청각 장애인이 주인공인 멜로드라마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정우성은 수어와 눈빛으로의 대화를 통해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이 작품의 콘셉트를 변화시키지 않았다.
또한 작품의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더욱 집중하며, 현실적인 관계와 이해의 과정을 통해 충분히 사건을 구성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정우성은 이 작품에 함께한 동료 배우들, 특히 멜로 연기의 상대역이었던 신현빈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작품 선택과 연기에 대한 접근은 그의 성장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소외계층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그의 작품 선정과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정재와의 오랜 우정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우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82cm였고, 중학생 때는 184cm까지 자랐다고 전했다.
키가 너무 큰 게 싫어서 구부정거리며 다녔으며, 너무 키가 크니까 배우하기에는 어렵다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신장은 186cm로 초등학생 6학년 때 182cm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안컷지만 오히려 이상적인 키에 멈춰서 딱 좋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