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16일, JTBC ‘아는 형님’에는 tvN의 화제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주목할 만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송하윤과 이기광이 출연한다.
송하윤은 이날 “1년 동안 ‘정수민’ 역할로 살면서 조종당한 기분이었다”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또한 “촬영이 시작되자 시야가 좁혀지며, 따귀를 맞아도 느낌이 없었다”, “화를 내는 연기를 할 때는 얼굴이 부어오르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깊은 몰입을 보여주었다.
연기에 집중
‘희대의 악녀’ 역할을 맡았던 송하윤은 악역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사용을 중단하고 친구들과의 연락조차 끊어 스스로를 고립시켰다고 말한다.
송하윤은 또한 악역의 감정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와 프로파일러를 만나 ‘정수민’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드라마 촬영 중에는 극속에서 대립 관계에 있던 박민영과조차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송하윤은 “하지만 본래의 나로 돌아온 후, 문자를 통해 박민영에게 내 진심을 전했다”고 밝혀 ‘아는 형님’ 멤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 사이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후 10년 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운명을 바꿔 나가는 과정을 그린 ‘운명 개척’ 장르의 드라마이다.
극에서 송하윤은 주인공 강지원(박민영 분)의 절친이면서도 박민환(이이경 분)과 불륜의 관계를 맺는 정수민 역할을 소화했다.
잡지 모델로 데뷔
송하윤은 남동생의 친구가 그녀의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린 것을 계기로 방송 관계자의 눈에 띄어 2004년 패션 잡지 모델로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김별’이라는 예명으로 28세까지 활동한 그녀는 SBS 드라마 ‘유령’ 출연을 기점으로 현재의 이름인 ‘송하윤’으로 변경했다.
2012년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개봉 시기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녀는 소속사 문제로 연기를 포기할까 고민했던 어려운 시기에 해당 작품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JYP 엔터테인먼트로 이적, 2015년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주오월’ 역을 맡아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원래는 중간에 하차할 예정이었던 역할이었지만, 시청자의 사랑에 힘입어 종영까지 출연하며 그녀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이후 2024년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전례 없는 악역 ‘정수민’으로 출연, 특별 출연했던 세라 박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악역 연기에 도전하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