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연출자 유열 씨가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서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가수 유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에서 유열 씨는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기침 한번 안 했다”며 “말씀의 자리, 찬양의 자리에 오면 풀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열 씨는 과거와 매우 다른 야윈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말을 하며 호흡이 가빠오는 듯한 모습과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송가를 뛰어나게 부르며 교회 성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서 유열 씨는 “그러다가 한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폐섬유증과 성대 이상이 생기고 또 폐렴도 겪었다. 그래서 살이 많이 빠졌다.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그래서 모든 일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가서 1년 살이를 했다. 그러다가 새벽 교회에 갔고, 큰 위안을 얻어서 종교로 극복하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유열 전도사님이 폐섬유증과 성대이상이라고 한다.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굳어져 심각한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유열 씨가 이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유열 씨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을 받으며 음악계에 데뷔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으며, 1994년부터 2007년까지 KBS 2FM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DJ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한 이숙연 작가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