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한 적 있다면..” 1인 42만원 찾아 가세요

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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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조차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숨은 돈’이 12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연히 청구해서 받아야할 돈인데도 존재 사실을 몰라 찾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멸시효를 넘겨 사라지는 돈을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함께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후 6개월 동안 약 474만명이 2조원 가량을 찾았고, 이는 1인당 42만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미청구 환급금은 소멸시효가 3년이기 때문에 환급금 발생 후 해당 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소멸됩니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다면 꼭 한번씩 조회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숨은 환급금 조회 방법

숨은보험금 조회 서비스는 정부와 보험협회가 협의하여 만든 것으로, 24시간 언제든 조회할 수 있고 조회내역은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결과가 나타납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간단한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현재 가입 중인 보험과 일전에 가입한 보험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청구 금액과 휴면 환급금 내역을 일시에 확인해볼 수 있으며,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환급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클릭 시 생명·손해보험협회 숨은 보험금 찾아줌 사이트로 이동

숨은돈 왜 생기고, 환급 신청은 어떻게?

숨은 보험금은 특정 시기가 도래했거나 일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지급되는 중도보험금, 계약 만료 후 소멸시효 3년(2015년 3월 이전은 2년)가 완성되기 전 보험금인 만기보험금,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서민금융진흥원이 보관하고 있는 휴면보험금으로 나뉩니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등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총 16조8705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에는 중도보험금 1조3677억원, 만기보험금 2조938억원, 휴면보험금 3317억원, 사망보험금 591억원 등 총 3조8523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소비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3조4919억원, 손해보험회사가 3604억원의 숨은 보험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줬습니다.

숨은보험금이나 휴면보험금 내역이 조회되었다면 지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각 보험회사로 연락하여 즉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조회된 보험사의 고객센터로 문의해 ‘환급금 신청 문의’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24시간 이내로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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