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엄격하게 자랐으나, 고등학교 시절에 4인조 아마추어 밴드 ‘쥬크박스’를 결성하여 활동했다.

그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했으며, 재학 중에 메탈 그룹 ‘Last Scene’을 거쳐 어쿠스틱 클럽 ‘예음회’에서 활동하면서 음악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대학 교수인 김원준은 육아 스트레스를 언급했다.

김원준은 채널A의 새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그는 “워킹맘인 아내 대신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데, 결혼 전에 이런 상황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사실 결혼 전에는 몰랐으니 결혼했다. 모르는 게 약이었다”고 답했다.

14살 연하 검사 아내

김원준은 2016년 14살 연하의 검사 아내와 결혼하여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이어서 “솔직히 워킹맘 이야기를 할 때, 그분만 워킹맘이 아니라 저도 당당한 하드코어 워킹파더입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육아가 적성에 맞습니다. 하지만 육아만 하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눈물을 닦고 말하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준은 또 “육아는 여러 부가적인 일들이 많아서 그 부분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만 하라고 하면 제 체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향에도 맞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 미남스타

한편 김원준은 선배의 추천으로 당시 제일기획에서 개최한 가수 오디션에 참여하여 30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이 회사는 참신한 신인 가수를 발굴하여 음악과 광고를 동시에 선보이는 파격적인 광고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 과정에서 CF 전속모델을 겸하는 신인 가수로 김원준이 선발되었다.

그는 1993년부터 다양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며, 당시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특종TV연예’에서 이영자와 함께 영화 ‘보디가드’를 패러디했다.

이 활동을 통해 단순한 10대의 아이돌 스타를 넘어서서 20대와 30대는 물론 폭넓은 연령층까지 포섭하게 되었다.

또한 다음 해에는 1990년대 초중반의 대표적 문화현상인 X세대의 아이콘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김원준은 단순히 비주얼로 인기를 얻었다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사실 그는 아이돌 활동 시절부터 작사와 작곡을 해온 싱어송라이터였다.

그는 다른 가수들의 곡도 종종 작성했다. 데뷔곡 ‘모두 잠든 후에’는 학창 시절 만든 통기타 발라드곡을 댄스 뮤직으로 편곡하여 데뷔한 곡이며, 그의 대부분의 곡은 자작곡이다.

김원준은 300곡이 훨씬 넘는 자작곡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