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월일도 똑같아
배우 김승수(52)와 양정아(52)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고 한다. 둘은 20년간 지속된 애매한 ‘썸’과 ‘우정’ 사이의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의 예고편에서는 김승수와 양정아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여행은 절친인 손지창, 오연수 부부와 함께한 것이었다. 김승수는 “하루 있을지 하루 더 있을지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손지창 부부는 “빨리 날짜를 잡자”고 분위기를 몰아갔고,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누가 확실히 다가가면 만날 수도 있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진단했다고 전했다.
양정아는 상대가 먼저 고백한다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김승수도 “너무 좋다”고 답하면서 “한번 만나볼래?”라고 말해 20년 친구 관계에서 변화를 선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양정아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로맨스 복수극이다.
양정아는 극 중 정신은 어린 소녀 같으나 자식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지닌 여의주(서준영 분)의 친엄마 이영애 역을 맡았다.
양정아와 김승수는 MBC 공채 탤런트 동기로 생년월일이 같으며, ‘비디오 스타’, ‘신상출시 편스토랑’,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함께 출연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한다.
또한 김승수는 1997년 MBC 공채 탤런트 26기로 정식 데뷔했다. 당시 그는 25세로, 다른 이들에 비해 데뷔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그 이유는 김승수가 데뷔 전에 경기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선배들과 함께 계절 스포츠 캠프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 사업을 하다가 연기자로 전향했기 때문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맡은 역할은 한 스타의 인생을 재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배우 김영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었다.
이때 그는 연탄 가스 중독으로 사경을 헤매는 상황을 연기해야 했다고 한다.
김승수가 생애 처음으로 TV에 나온 모습은 거품을 물고 누워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