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대차도 따라간다”.. 현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출시

기아 카니발 돌풍에 현대차도 하이브리드 출시
출처 – 현대자동차

기아차에서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현대차도 자사 MPV 스타리아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스타렉스 후속인 스타리아는 카니발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화물 밴 사양까지 있는 등 상용차에 가깝다.

기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2.2L 디젤, 3.5L LPi 트림만 있었지만 여기에 1.6L 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됐다. 지난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이 완료됐다.

스타리아는 주로 근거리 주행이 많은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트림 출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현대자동차

이미 대세가 된 카니발 하이브리드

스타리아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미 가장 인기 있는 트림이 됐다. 지난 6일 기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1815대, 올해 1월 3744대, 2월 4493대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의 카니발 판매량을 앞지른 것으로 사실상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출처 – 현대자동차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인기 요소로 정숙성, 출력, 연비 등을 꼽지만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연비’로 나타났다. 더 뉴 카니발 3.5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L당 9km에 불과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공인연비 L당 13.5km로 높다.

실제 주행 연비도 L당 13km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고, 고속도로 주행 시 L당 17km를 넘는다.

출처 –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올해 출시

2024년형 스타리아가 곧 출시된다. 이번 모델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를 통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디자인이나 기본적인 구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옵션 재구성과 가격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9인승, 11인승, 화물 3/5밴 사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출처 –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기반의 PBV(Purpose Built Vehicle)도 함께 출시된다. 스타리아 PBV는 스타리아에 화물 탑을 추가하여 적재 공간을 최적화한 모델이다. 내연기관 엔진 대신 전기 모터만 탑재하며,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1톤 트럭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LPG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을 출시했지만, 당분간은 스타리아 PBV와 병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대표 상용차 모델이다. 2021년 4월 출시된 스타리아는 2022년 3만 2,548대, 2023년 3만 8,969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3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용차 중 현대차 포터2, 기아 봉고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스타리아는 현대차 울산 4공장과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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