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신장’을 기증해서 배에 힘이 안 들어가는 효녀 트로트 가수

출처: 인스타그램 @jieun.y_j

어린 시절부터 국악과 성악, 동요에 친숙해지며 국악으로 수상 경력은 물론 제주도 최연소 흥보가 이수자가 되었다.

신장 하나가 없다는 보컬로서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량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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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경력 단절을 겪은 동갑내기 치과의사 남편에게 해고 통지서를 내밀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국악과 트로트를 넘나드는 폭발적 가창력을 선보이는 양지은이 다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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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출연 때는 훈훈한 외모의 치과의사 남편과 달달한 부부애를 과시했던 양지은이 이번에는 남편에게 해고 통지서를 내밀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지은은 “여보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남편을 설레게 했다.

출처: KBS 2TV / 신상출시 편스토랑

공개된 양지은의 선물은 단 한 장의 종이였다. 그 종이에는 해고 통지서라고 적혀 있어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양지은은 이 선물이 남편이 지난 3년 간 치과의사로서의 본업을 중단하고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온 것에 대해 본업으로 복귀하라는 의미에서 준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KBS 2TV / 신상출시 편스토랑

남편은 해고 통지서를 받고 “사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양지은은 “지금까지 내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당신이니, 이제는 당신의 꿈을 다시 펼칠 차례”라고 남편을 격려했다.

출처: KBS 2TV / 신상출시 편스토랑

아버지께 신장 기증

한편 양지은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KBS ‘열려라 동요세상’에 출전해 제주시 최우수상과 전국 장려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노래 재능을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는 원래 성악을 배울 것을 권유받았으나 가정 형편상 판소리를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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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2010년,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했다.

그 후 201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제주 출신 첫 흥보가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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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장 기증 후의 후유증으로 인해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으며, 결국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자연스럽게 주부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스트롯2

양지은은 둘째 아이를 낳고 3주가 지난 후 몸조리 중에 ‘내일은 미스트롯’의 첫 방송을 보게 되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마미부’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자신도 노래의 꿈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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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내일은 미스트롯2’에 마미부로 참가하기로 했다.

남편은 그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참여자 모집 공고가 나자마자 지원서 양식을 준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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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 사람은 목요일마다 ‘미스터트롯’을 함께 보며 노래 스타일을 분석하고, 양지은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양지은은 준결승에서 태진아의 ‘사모곡’을 열창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며, 결국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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