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자신과 배우 최민식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경규가 게스트로 등장하여 MC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했다.
유재석이 “최민식 씨가 이경규 선배님께 90도로 인사한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이경규는 “민식이가 멀리서 저를 보고는 고개를 숙이며 달려온다”고 확인했다.
2학년 선후배 사이
이경규가 최민식과의 대학 시절 2년 선후배 관계를 언급하며 “대학교 3학년 때 민식이가 신입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대학 시절엔 민식이와 거의 매일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경규는 “대학생활 중에 데뷔하여 돈을 벌기 시작했고, 그 돈으로 민식이나 다른 후배들과 술을 마시며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홍보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파묘’ 같은 영화 홍보를 위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최민식은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했는데 자신은 어떠냐고 물었을 때, 이경규는 “홍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해의 계획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출연한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예능계 대부
한편 이경규는 1981년 MBC 제1회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MBC 공채 1기 코미디언으로 예능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43년 동안 사회적 논란 없이 후배들의 존경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계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예능의 대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구봉서, 배삼룡, 송해, 이주일 등의 1세대 전설적인 코미디언들과 함께 했으며, 주병진, 김형곤, 이홍렬, 최양락, 심형래 등 2세대 코미디언과 동시대에 활약했다.
또한 김국진, 김용만,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김구라, 박명수 등의 3세대 걸출한 예능인들과 경쟁하고, 이수근, 정형돈, 유세윤, 장도연, 양세형, 김준현 등 4세대 예능인들과도 활동을 함께하며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고 있다.
전설적인 국민 MC
1980년대 정통 콩트 코미디부터 시작해 토크쇼, 라디오, 스탠딩 코미디, 다양한 버라이어티 쇼와 퀴즈, 관찰, 공익, 다큐멘터리, 스포츠, 음식, 애견, 가족, 어린이 예능 등을 넘나들며 최고의 MC로 활약해 온 그는 케이블 TV와 유튜브, OTT 플랫폼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현재진행형의 전설적인 국민 MC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경규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과 함께 대한민국 예능계를 주도하며 누구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MBC의 김영희 PD는 그를 “남을 웃기는 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웃길 수 있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타고난 연예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통산 8회 방송연예대상 수상과 함께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세 명의 예능인 중 한 명이며, 1990년대부터 2010년대에 걸쳐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예능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